대덕특구 출연연+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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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출연연+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융합'

천문연-시립미술관 업무협약…표준연 아티언스 갤러리 오픈

  • 승인 2014-11-05 17:54
  • 신문게재 2014-11-06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지역 문화예술계와 영역을 넘어 새로운 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6일 대전시립미술관과 천문우주 과학문화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세미나, 워크숍, 교육 등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교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천문연은 대전시립미술관과의 MOU를 통해 기초과학과 예술의 학문간 융합을 이루고 지역민에게 과학과 예술이 어우려진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예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아티언스 갤러리' 오픈식을 가졌다.

아티언스 갤러리에는 설치 예술가인 김희원·미나미·로와정 작가 등이 제작한 8개 작품이 전시됐다.

대표적인 작품을 보면 김희원 작가가 표준연의 시간센터, 광도센터 등과 협업한 '누군가의 시계, 누군가의 창문'과 로와정 작가가 생체신호센터의 뇌파자기신호를 표현한 '456개의 채널'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지난 3월 표준연과 대전문화재단이 예술가가 연구원에 상주하며 과학자와의 소통을 통해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아티언스 랩(Art+Science Lab)'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됐다.

또 한국기계연구원도 지난 5월 대전문화재단,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과 함께 진행하기로 한 '아티언스 레지던시(Artience Residency) 프로젝트 상설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다. 아티언스 레지던시는 예술가 작업 공간을 의미, 기계연은 지난해 박형준, 한승구 작가 등 예술가 2명에게 연구원 기숙사 및 작업을 각각 지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착수된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과학을 결합해 '과학도시, 문화도시 대전' 브랜드를 살리자는 취지다.

연구진과 교류하며 창작에 필요한 다양한 영감과 아이디어도 얻는다.

대덕특구 한 연구진은 “과학과 예술은 서로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며 “예술가와 과학자가 소통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들의 노력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 앞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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