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을 바꾸는 손,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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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바꾸는 손, VIP

단순 초청행사 진행보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춰 파티 운영 등 마케팅 변화

  • 승인 2014-11-04 17:20
  • 신문게재 2014-11-05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역 백화점들이 소비 '큰손'이라 불리는 부유층을 겨냥한 '우수고객(VIP) 마케팅'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상위 고객의 구매력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황기 속에서도 백화점에서 명품과 고가 상품군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에 지역 백화점 업계는 VVIP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 차별화된 MD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 롯데백화점은 VIP를 대상으로 지난 2008년도까지 정규 영업을 끝낸 뒤 2시간 동안 이른바 '우수 고객 초청 이벤트'를 벌여 왔지만, 최근에는 '데이 파티'를 운영, 상품권 행사·감사품 증정과 함께 브랜드제품 값을 추가할인해 주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매출 상위 2%에 들어가는 VIP(파크제이드)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를 새롭게 바꿨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매년 2~3회 정기 휴무일에 VIP만 초청해 'VIP 데이'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 각 브랜드별로 5~10% 할인권 증정, 상품권 증정권(일정금액 구매할 경우), 식사권 증정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기보단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상품과 품격 높은 문화를 도입했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백화점 세이는 VIP초청행사를 격식보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별 고객 관리를 중점으로 분기별 1회에 한해 브랜드별 우수고객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니저가 직접 우수고객을 선정해 자필편지와 함께 할인쿠폰 및 식사초대권을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 세이 관계자는 “브랜드 우수고객전은 예전처럼 하루에만 진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3일정도의 기간을 정해 고객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기간내에 방문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브랜드의 충성고객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백화점의 이미지관리와 유기적인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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