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나금융그룹은 김 행장이 하나ㆍ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지난 29일 열렸던 양행 통합 이사회에서 은행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 8월에 “양행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김 행장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를 받고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지만, 하나ㆍ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위해 직무를 계속해왔다.
지난 2012년 3월 은행장에 취임한 김 행장은 영업기반 확대와 수익성 회복, 스마트금융 활성화에 주력했다.
김 행장은 “양행의 통합 이사회 개최 시점에 맞춰 조직의 발전과 성공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통합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 은행,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김 행장 퇴임 후 통합은행 출범 전까지 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김병호 하나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이 운영할 계획이다.
김 행장의 퇴임식은 다음 달 3일 열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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