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분양 주택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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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분양 주택 줄었다

대전 21.4 세종 22.3 충남 27.2%↓ “부동산 경기 살아날까” 기대

  • 승인 2014-10-28 18:20
  • 신문게재 2014-10-29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20%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만2428가구로 지난 8월 4만4784가구 보다 5.3%(2356가구)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942가구, 지방은 2만2486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 미분양 주택은 85㎡ 초과 중대형 물량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85㎡ 초과는 지난 8월 1만6955가구에서 9월에는 1671가구 감소한 1만5338가구로 나타났다. 85㎡ 이하는 지난 8월보다 739가구 줄은 2만7090가구로 조사됐다.

대전의 9월 미분양 주택은 650가구로 지난 8월 827가구에 비해 21.4%(177가구) 줄었다. 충남은 570가구가 감소한 1525가구로 지난 8월보다 27.2%(570가구) 급감했다. 세종 역시 697가구가 미분양으로 집계돼 지난 8월에 비해 22.3%(200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8342가구로 지난 8월보다 4.1%(794가구) 줄었다. 대전은 584가구로 조사돼 지난 8월 759가구보다 23.1%(175가구) 급감했으며 충남도 110.3% 줄어든 262가구로 집계됐다. 청약경쟁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세종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9·1 대책의 영향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소폭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충청권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지만 이는 건설업체마다 수요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처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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