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용 총재, 효 문화를 세계로… 유네스코 등재 꿈꾸다

이희용 총재, 효 문화를 세계로… 유네스코 등재 꿈꾸다

발족 후 각계서 후원의사 밝혀… 생명경시 풍조 바꿀 최고의 교육법은 '孝' 한국형 보청기 국내 최초 개발 '선두주자'

  • 승인 2014-10-28 14:06
  • 신문게재 2014-10-29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효를 범국민운동으로 펼쳐 세계적으로 전파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 이희용 총재의 결연한 의지가 '孝'가 쓰여있는 그의 사무실 족자 앞에서 반짝이고 있는 듯 하다. 
<br />사진=이성희 기자
▲ “효를 범국민운동으로 펼쳐 세계적으로 전파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 이희용 총재의 결연한 의지가 '孝'가 쓰여있는 그의 사무실 족자 앞에서 반짝이고 있는 듯 하다.
사진=이성희 기자

●이희용 세계HYO(효)운동본부 공동총재

대전시의 대한민국 효문화진흥원 유치를 환영하면서 세계 HYO(효)의 날 제정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첫 항해를 시작한 세계HYO(효) 운동본부 이희용 공동총재(세기보청기 대표·세계효운동본부 2대 총재)를 지난 주말 옛 도청사 앞 세기보청기 이희용 대표 사무실에서 만나 효운동을 펼쳐오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세계HYO(효)운동본부 첫 항해=세계HYO(효)운동본부와 세계효실천운동본부가 최근 세계HYO(효)운동본부 통합식을 갖고 이희용 세기보청기 대표와 오원균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이 공동총재를 맡아 첫 항해를 시작했다. 세계HYO(효)운동본부는 이희용 공동총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세기스타와 세기보청기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탄력을 받고 거듭나게 됐다.

특히 이번 세계효운동본부 발족에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으로 참여와 후원 의사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효운동본부 이희용 총재와 오원균 총재의 뜻에 동참해 박상도 자연보호중앙연수원장이 수석부총재, 진요근 세계효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사무총장, 김영기 대전효지도사교육원 부원장이 재무총장을 맡았다.

또 명예총재로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형태 한남대총장(세계효운동본부 초대 총재), 박종윤(주)세창 대표(한국로타리총재단 전 의장)가 참여하고 있다. 부총재로는 오노균 (사)자연보호중앙연맹부총재 등 7명, 홍보대사로 가수 배일호, 김국환, 설운도, 개그맨 김보화, 정종철, 야구선수 박찬호 등 28명이 활동하게 됐다. 총 115명이 세계효운동본부의 첫 출항을 돕는 지원자로 나선다.

이 거대한 함선의 선장격인 이희용 총재는 오원균 공동총재와 함께 '세계 효의 날 제정'과 '유네스코 등재'를 세계효운동본부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효운동이 한류를 타고 세계로 나가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희용 총재는 “효라는 큰 뜻을 통해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애국자가 되어 세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계 효의 날 제정을 위해 회원들 몇몇과 함께 조만간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 효의 날'을 제정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씨름의 역사가 5000년인데 중국에 빼앗겨 중국이 씨름을 유네스코에 등재했다”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효 사상으로 버텨온 민족인데 혹시나 이를 빼앗길세라 서둘러 '효의 날'을 제정해 유네스코에 등재할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의 대통령인 유엔 사무총장을 우리 충청도 출신 반기문 총장이 하고 계신 이 좋은 기회에 우리가 반드시 '세계 효의 날'을 제정했으면 좋겠다”는 이 총재는 “반기문 총장님도 '세계 효의 날 제정'으로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유엔 사무총장이 되실 것이고, 양반과 충절의 도시 대전은 '세계 효의 날' 제정을 계기로 세계적인 '효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강하고 위대한 국민성을 갖고 있어서 효로 똘똘 뭉쳐 효도를 통한 한류바람을 세계에 전파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좋은 성격과 성품을 갖추도록 하는 인성교육과 일맥상통하는 효교육은 결국 학교폭력과 자살, 군대사고 등 인명 경시풍조를 전환시킬 수 있는 최고의 교육법”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보청기 '세기보청기' 국내 최초 개발=이희용 총재는 1985년 국내 보청기 업계 최초로 한국형 보청기 개발에 성공해 차세대 보청기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국내 보청기 업계의 선두주자다.

보청기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 사회 분위기는 귀가 어두운 이들이 갖은 편견과 멸시 속에서 살아야했던 시대였다. 이희용 총재는 국내 최초의 한국형 보청기인 '세기보청기'를 개발한 후 신문과 TV 광고를 통해 귀가 잘 안들리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일반 상식처럼 받아들이게 한 주인공이다. 세기보청기는 보청기 보편화와 전문화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에 힘입어 수많은 난청인들에게 삶의 빛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고, 사회생활이 어려웠던 이들이 정상인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희용 총재는 지난 200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지식인 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행동하는 지역사회 운동가로 나눔에 앞장=이희용 총재는 수많은 사회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열혈남이다. 범죄예방위원과 대전지역협의회 서구지구 회장으로서 청소년들을 도왔고, 미스대전충남선발대회 후원과 같이 지역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 해마다 불우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의료봉사시에는 보청기를 무료로 후원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세계효운동본부 총재를 맡아 효운동을 적극 펼쳐온 이 총재는 “효를 통해 저출산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효 콘텐츠를 세계화하는 작업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실성과 인격존중, 봉사정신으로 기업 경영 '고객은 왕이다'=보청기 만들기 외길 27년 동안 업계 최초의 국산 보청기 개발 신화를 낳으며 21세기 보청기 대표기업으로 인정받아온 세기스타·세기보청기가 탄탄한 경영실적을 유지해온 비결은 성실성과 인격존중, 봉사정신을 경영철학이자 생활철학으로 내세운 이희용 총재의 기업경영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기스타·세기보청기 사무실에 들어서면 사훈인 '친절봉사, 인격존중, 책임의식, 정직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희용 총재는 “기업을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특히 고객은 돈을 버는 대상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관리와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창업 초기부터 “제가 서비스해드리는 고객이 평생고객이라는 생각을 갖고 신속하고 정직하게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확실한 품질의 보청기를 제작하고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추어 고객만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제품 하나하나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죠. 고객서비스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담=한성일 취재4부장 (교육·문화·사회단체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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