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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날짬뽕 |
오랫동안 서민들과 함께한 음식인 짬뽕도 웰빙의 거센 열풍을 타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관저동에 위치한 ‘보통날짬뽕’은 기존의 정통 중국식 짬뽕이 아닌 주문과 동시에 재료를 볶고 국물을 내는 방식으로 짬뽕을 만들고 있다.
기존의 중국식 짬뽕이 빨간 국물에 해물이 하나 가득 담긴 것에 비해 보통날 짬뽕은 파채가 올려 나온다. 쫄깃한 면발에 각종 해산물과 야채, 아삭아삭 씹히는 파채의 식감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짬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물 맛은 맵지 않으면서도 깊고 구수하고 깔끔하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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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사끼짬뽕 |
1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은 최형훈(32)사장은 “사이드 메뉴로 제공되던 짬뽕국물을 특화시켜 짬뽕 특유의 얼큰한 맛을 유지하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데 노력해 왔다”며 “중국식 짬뽕을 싫어하던 손님들도 우리집 짬뽕은 다 비우고 간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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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보나리우동 |
담백하고 얼근한 하얀 국물에 숙주나물 가득한 나가사끼 짬뽕과 스파케티 면이 아닌 정통 굵은 우동면발로 만든 까르보나라 우동 역시 학생들과 젊은 층의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면요리 외에도 이 집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메뉴가 있으니 부드러운 닭다리 살로 만든 일본식 치킨 ‘카라아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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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식치킨 카라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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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새우튀김 |
닭다리에서 살만 발라내 튀김옷을 얇게 입힌 후 기름에 튀겨내는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처럼 튀김옷을 두텁게 입히지 않아 부드러운 닭다리 살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유자소스에 양파를 곁들여 먹는데 새콤한 향이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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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날짬뽕의 메뉴판 |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는 한 손님은 “기존의 중국 음식점에 나던 향신료 냄새도 나지 않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며 “맛도 좋지만 주방이 훤하게 볼 수 있어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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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저동의 명물 마치광장에 위치한 보통날 짬뽕 |
최 사장은 “요즘 중국음식에도 프랜차이즈 바람이 불고 있지만. 독자적인 브랜드와 재료 개발을 통해 대전의 대표적인 짬뽕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메뉴판 : 보통날짬뽕 7천원. 나가사끼짬뽕 7천원. 까르보나라우동 8천원. 카라아게(일본식 치킨) 5천원. 왕새우튀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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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1518 마치상가 1층 |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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