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들은 27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위한 타운홀 미팅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버스중심의 교통체계와 간선급행버스체계(이하 BRT) 중심의 대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대전시민의 의견을 듣고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겠다는 취지는 바람직하다”면서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반대하거나 BRT 등 다른 대안을 갖고 있는 시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300명을 선별, 3시간 동안 건설방식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공감도는 조사하는 것으로는 시민 전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고 전제하며 “2호선 건설처럼 대규모 사업을 하려면 대전시민의 총의와 공감을 모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시철도 2호선은 단순히 교통문제만 아니라, 환경과 대전시 재정, 도시구조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막대한 건설비가 드는 고가방식의 장점은 사업을 일찍 실행하게돼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뿐인데, 국가와 대전시 재정을 더 어렵게 할 것이고, 트램 방식은 사업에 착수해 건설될 때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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