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온열치료기와 건강보조기기 등으로 유명한 미건의료기는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청과 (사)벤처기업협회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중 벤처기업을 선별해 조사를 발표한 결과, 지역에서는 (주)미건의료기(대전)와 (주)세라젬(천안), (주)EG(금산), (주)심텍(청주), (주)폴리텍(청원), 미래나노텍(주)(청원), (주)메타바이오메드(청원)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130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56개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43개, 대기업이 31개 순이었다. 이중 벤처기업이 63개로(48.5%)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1회 이상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기업 187개 중 벤처기업이 93개(49.7%)로 확인돼 글로벌 우수성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임을 입증했다.
성공 핵심요인은 과감한 R&D 투자와 수출 다변화 등 글로벌 진출 전략 등으로 선도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기업의 R&D 투자비율은 4.5%(평균 R&D 49억원)로 일반벤처(2.9%), 벤처천억(2.7%), 대기업(1.2%), 중소기업(0.7%)보다 높았다.
매출대비 수출비중 역시 벤처기업이 36.1%를 기록, 일반벤처(28.7%), 벤처천억(25.9%), 중소제조(14.0%), 대기업(17.4%)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35.5%),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8.3%) 음식료·섬유·(비)금속(17.2%) 등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 등 첨단 분야 품목 외에도, 신흥국 등 틈새시장을 활용한 적정기술 및 전통제조기술 분야에서도 다수 포함됐다.
창업 후 점유율 1위 달성기간은 평균 14년 6개월이 소요됐다. SW 개발 업종(6년3개월)이 가장 짧았으며, 기계·제조·자동차 업종(16년2개월)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수출국은 31개국이었다. 21개국 이상 수출 기업도 절반을 넘어(54.5%) 글로벌 진출 전략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이재화 미건의료기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전통 의학인 한방을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R&D 등에 적극투자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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