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벤처기업 7곳, 세계시장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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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벤처기업 7곳,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충남, 세라젬·EG 2곳 해당… 대전, 미건의료기 부동의 1위 과감한 R&D투자 성공요인… 전국 130곳중 절반이 '벤처'

  • 승인 2014-10-27 17:37
  • 신문게재 2014-10-28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미건의료기 등 대전·충청지역 벤처기업 7곳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열치료기와 건강보조기기 등으로 유명한 미건의료기는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청과 (사)벤처기업협회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중 벤처기업을 선별해 조사를 발표한 결과, 지역에서는 (주)미건의료기(대전)와 (주)세라젬(천안), (주)EG(금산), (주)심텍(청주), (주)폴리텍(청원), 미래나노텍(주)(청원), (주)메타바이오메드(청원)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130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56개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43개, 대기업이 31개 순이었다. 이중 벤처기업이 63개로(48.5%)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1회 이상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기업 187개 중 벤처기업이 93개(49.7%)로 확인돼 글로벌 우수성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임을 입증했다.

성공 핵심요인은 과감한 R&D 투자와 수출 다변화 등 글로벌 진출 전략 등으로 선도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기업의 R&D 투자비율은 4.5%(평균 R&D 49억원)로 일반벤처(2.9%), 벤처천억(2.7%), 대기업(1.2%), 중소기업(0.7%)보다 높았다.

매출대비 수출비중 역시 벤처기업이 36.1%를 기록, 일반벤처(28.7%), 벤처천억(25.9%), 중소제조(14.0%), 대기업(17.4%)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35.5%),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8.3%) 음식료·섬유·(비)금속(17.2%) 등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 등 첨단 분야 품목 외에도, 신흥국 등 틈새시장을 활용한 적정기술 및 전통제조기술 분야에서도 다수 포함됐다.

창업 후 점유율 1위 달성기간은 평균 14년 6개월이 소요됐다. SW 개발 업종(6년3개월)이 가장 짧았으며, 기계·제조·자동차 업종(16년2개월)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수출국은 31개국이었다. 21개국 이상 수출 기업도 절반을 넘어(54.5%) 글로벌 진출 전략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이재화 미건의료기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전통 의학인 한방을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R&D 등에 적극투자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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