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니앨범 이후 약 1년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오는 그룹 2AM(이창민, 조권, 임슬옹, 정진운)은 인터뷰 내내 여러 번 “멤버들이 음반 작업의 많은 부분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데뷔해 아이돌로서는 어느덧 고참격인 7년차 그룹인 2AM은 “박진영 PD님과 의견 대립을 통해 음반이 탄생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돌아볼 정도로 자신들의 지난 시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는 30일 정규 3집 '렛츠 토크'(Let's Talk)를 발매하고 가요계로 돌아오는 2AM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룹은 27일 수록곡 '오늘따라'를 선공개하고 30일에는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를 비롯한 앨범 전체를 발표한다.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앨범 주제, 구성, 트랙 순서는 물론이고, 각자의 자작곡도 상당수 들어가 있어요. 또 작사·작곡자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어도 곡을 만들때 항상 참여했죠.”(임슬옹) 앨범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의 타이틀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 1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조규만·조규천 형제가 공동 작업했다. 조권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듣는 분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로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곡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진영 형도 JYP 역사상 가장 많은 곡을 받아봤다고 하실 정도였어요. 원래 타이틀곡으로 예상했던 노래들이 수록곡으로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어요.”(조권) 이창민은 타이틀곡에 대해 “이전까지는 멤버들의 가창력이나 노래의 멜로디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곡은 전체적인 그림이 예쁘다. 노래를 듣는다기보다 음악을 듣는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롱런의 비결을 묻자 네 멤버는 입을 모아 '악'이라고 강조했다.
“데뷔 이후 '죽어도 못보내'로 처음 1위하고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넷이서 자수성가했다'였어요. 우리만큼 예능과 라디오를 많이 한 그룹도 아마 없을 것 같아요. 함께 똘똘 뭉쳐서 서러움을 이겨낸 시간이 우리를 더 돈독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조권)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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