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신발장' 음원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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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신발장' 음원 강타

타이틀 '헤픈 엔딩' 1위 등 최상위권

  • 승인 2014-10-27 14:40
  • 신문게재 2014-10-28 8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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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울 정도로 행복해요. 11년 동안 수많은 앨범을 내면서 '이게 뭐지' 되물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해요. 살짝 '멘붕'이에요.”(타블로) 역시나 긍정적인 자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분노가 있던 자리에 행복을 대신 채워넣은 에픽하이의 음악이 좋은 성적으로 그룹 곁의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복수'가 아니라 '삶'이 좋은 것이라는 깨달음이 묻어나는 더욱 성숙한 음악이어서인지도 모른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 정도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에픽하이가 지난 21일 2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신발장'은 발매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 차트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이틀곡 '헤픈엔딩'이 1위를 고수하는 것은 물론 '본 헤이터', '스포일러', '또 싸워' 등 다른 수록곡도 여전히 최상위권이다. 특히 거물급 싱어송라이터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 10월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뜻깊다. 에픽하이는 내달 14~16일 총 4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원래 2회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아 무대를 늘렸다. 어떤 무대를 기대하면 될까.

“'설마 콘서트에서 그런 짓까지 할까'라고 생각하실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기대하시는 것 이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웃음)”(일동)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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