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서바이벌연합 회원들이 2013년 신년 연합게임전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
서바이벌은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참전용사들이 전투상황을 재현하면서 유래됐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90년대 초반으로 페인트볼을 이용한 페인트탄 방식과 BB탄을 사용하는 전동건 방식으로 나뉜다.
서바이벌 동호인연합 대전 서구 서바이벌연합은 대전충청지역 서바이벌 8개 팀이 소속되어 있다. 매주 주말 동호회 별로 대전 인근지역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1개월에 한번 소속팀이 보여 연합전을 치른다.
이들이 사용하는 '서바이벌건'은 '비비탄'이라 불리는 6mm의 프라스틱 볼을 사용하는 총으로 국내 '총포법'의 기준을 통과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총열에는 '칼라파트'라는 플라스틱 장치가 부착되어 있는데 실제 총과 구분하기 위한 장치다.
게임방식은 팀을 2개조로 나누어 정해진 거리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상대방 팀원 전원을 섬멸하는 '섬멸전'과 고지를 탈환하는 '고지전'으로 나뉘는데 게임을 치루는 지형 여건상 섬멸전 위주로 진행된다.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지켜지는 것은 안전이다. 안면을 보호하는 '고글'과 '안면보호대' 낙상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을 갖추지 않으면 게임에 참여할 수 없다.
서구 서바이벌연합 김영중(52)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게임을 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의 과장된 보도로 인해 위험한 스포츠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사격이나 국궁처럼 장비를 가지고 하는 레저 스포츠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년 가까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단 한건의 사고나 부상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언론에 보도된 총기관련 사고나 파괴시범은 지나치게 확대 해석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서바이벌 게임 10년차인 강상호(38)사무국장은 “국내 서바이벌 동호인이 50만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라며 “지상군 페스티벌 참가와 생활체육 주관행사 통해 서바이벌을 대중스포츠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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