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대전시의회 의원 |
요즘처럼 가을에는 체육대회, 동호인경기, 한마당잔치 등등 여러 가지 이름표가 붙여져서 곳곳에서 펼쳐지는 행사들이 즐비하다. 이름이나 행사의 성격은 제각각으로 다르나 한가지 공통점은 춤과 노래는 필수라는 것이다. 어느 행사든지 빠지지않는 코너가 노래나 춤 등 개인기를 보여주는 시간인데 매우 인기가 높고 호응도 또한 최고 정점이다. 특히, 초청가수라도 있다면 많은 인파들이 무대주위로 몰려들어 위험한 순간들이 간혹 발생하기도 하고 발생할 여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누구라도 나서서 한마디 주의의 말이라도 한다면 몰려들던 인파들이 주춤한다. 즉, 관심이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항상 염두에 두는 생활습관이라면 당연히 몰려드는 인파를 제지하려 할 것이다. 우리는 공동체속에서 함께 살고 있다.
나만 안전하고 나만 잘먹고 잘 살면되는 그런 사고로는 공동체속에서 살수가 없다.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우리 모두가 같이 잘 먹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 아니라는 생각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나에게도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 관광버스에서의 음주가무. 각종 모임에서의 야유회갈 때와 동네에서 운영되는 산악회는 필수적으로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한다. 봄ㆍ가을에는 고속도로가 대형버스들로 가득차고 심지어 버스전용차로가 더 정체되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그 전세버스안에서 음주가무가 난무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경우가 많아 오죽하면 경찰에서 집중단속까지 할 지경이다. 유사시에는 안전벨트가 생명을 보호해주는데 무방비상태로 그것도 음주가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의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경찰의 지속적인 계도와 사회인식의 변화로 무지막지한 음주가무는 요즘 사라져가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관광버스내 음주가무 절대금지여야 한다. 이러한 사회 내 안전에 대한 각성은 범죄 예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범죄 예방은 불안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회 안전 지수를 높이는데 공헌한다. 범죄를 사전에 예방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줄여서 안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나 정책, 예산 편성 등으로 발전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다.
얼마 전 대전시의회 정기회기 중에 본 의원은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디자인 조례 제정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 요지는 시민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건축물 및 도시공간에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을 적용하도록 규정하여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시장으로 하여금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확보하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하여 범죄예방도시디자인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하도록 한 것이다. 조례는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범죄 예방에 대한 요구와 안전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행락철 유원지에서, 오고 가는 차안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중에도. 언제 어디에서든지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이며 셋째 역시 안전인 것이다.
안전문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고 분야별 추진협의회와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실천과제를 계절별,분야별 설정하고 발생위험이 높은 곳을 중점으로 안전점검하고 예방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여 사회 전반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해소하여 시민중심의 안전문화 운동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허울뿐인 안전관련 위원회들을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위원회로 재편성하고 현실에 맞는 활동으로 가동시켜야 한다. 예측 가능한 사고와 범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위원회의 활동으로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안전은 미리미리 예측하고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최고의 방안이다. 그것이 바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지키는 안전한 대전 만들기의 시작이 되고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우리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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