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지원금 확대, 소비자 늘릴까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휴대폰 지원금 확대, 소비자 늘릴까

대리점, 시장 회복 기대감… 고객 “아직은 구매 꺼려져”

  • 승인 2014-10-26 16:42
  • 신문게재 2014-10-27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사들이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을 내놓으면서 일선 휴대폰 대리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 6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요금제 등 고객혜택을 마련해 대리점·판매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속속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신규가입·기기변경 이후 180일간 동일요금제를 유지할 경우 이후 요금제를 변경해도 할인반환금을 면제하는 '프리미엄패스'를 도입했다. KT 역시 '순액요금제'를 내 놓으면서 모두다 올레10 요금제 가입시 갤럭시노트4, 갤럭시 S5, LG전자 G3, 애플 아이폰5S 등 4종에 대해 '완전무한 129 요금제' 가입조건인 경우 3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가 예약가입에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 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지역 핸드폰 판매점 직원은 “어제 KT가 위약금 없는 '순액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이후 퇴근길에 이 요금제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많았다”면서 “요즘엔 보조금을 아예 포기하고 통신요금이나 멤버십 할인 등에 더 신경 쓰는 고객이 늘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을 채우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조금 인상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인터넷 휴대폰 판매사이트나 불법 영업점에서 받았던 보조금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조사가 가격을 낮춘 제품은 신형폰이 아닌 출시된 지 수개월이 지난 것들이 대부분으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김소연(34)씨는“단통법이 시행되고 오히려 가격이 올라 핸드폰 구매가 꺼려지고 있다”며“일각에서는 몇달이 지나면 또다시 가격이 내려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