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요금제 등 고객혜택을 마련해 대리점·판매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속속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신규가입·기기변경 이후 180일간 동일요금제를 유지할 경우 이후 요금제를 변경해도 할인반환금을 면제하는 '프리미엄패스'를 도입했다. KT 역시 '순액요금제'를 내 놓으면서 모두다 올레10 요금제 가입시 갤럭시노트4, 갤럭시 S5, LG전자 G3, 애플 아이폰5S 등 4종에 대해 '완전무한 129 요금제' 가입조건인 경우 3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가 예약가입에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 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지역 핸드폰 판매점 직원은 “어제 KT가 위약금 없는 '순액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이후 퇴근길에 이 요금제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많았다”면서 “요즘엔 보조금을 아예 포기하고 통신요금이나 멤버십 할인 등에 더 신경 쓰는 고객이 늘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을 채우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조금 인상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인터넷 휴대폰 판매사이트나 불법 영업점에서 받았던 보조금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조사가 가격을 낮춘 제품은 신형폰이 아닌 출시된 지 수개월이 지난 것들이 대부분으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김소연(34)씨는“단통법이 시행되고 오히려 가격이 올라 핸드폰 구매가 꺼려지고 있다”며“일각에서는 몇달이 지나면 또다시 가격이 내려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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