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사진=문화재청 |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이 대거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도난당했다가 회수된 불교문화재 48점을 전시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수사, 회수된 것으로 수량만도 31건 48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사립박물관장 권모(73)씨와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매업체 대표 이모(53ㆍ여) 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립박물관장 권모씨는 이모씨로부터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된 조선 시대 불교 문화재 ‘지장시왕도’, 강원 삼척 영은사 소유 ‘영산회상도’ 등 문화재 48점을 총 4억 4800만원에 사들인 뒤 경기 성남에 있는 창고를 타인 명의로 임대해 26년간 숨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건설업 등 개인사업을 병행해왔던 권 씨는 사채업자들에게 3년간 수십 억 원을 빌리면서 이 문화재들을 담보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가 좋지 않아 이자를 낼 수 없게되자 이 중 한 사채업자가 미술품 중 5점을 경매에 내놓으며 도난 문화재가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됐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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