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행사 용역업체 선정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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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행사 용역업체 선정 잡음

입찰업체 대표와 사제관계 심사위원 위촉 논란 뒤늦게 점수 제외불구 일각 무효화 요구 거세

  • 승인 2014-10-22 17:56
  • 신문게재 2014-10-23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속보>=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핵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예산 4억원 규모의 행사용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A입찰업체 대표와 특수관계인 심사위원을 위촉해 잡음이 일고 있다. A입찰업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다. <관련기사 본보 2일자 3면, 지난달 30일자 1면 보도>

22일 IBS에 따르면 지난 7일 예산 4억원 규모의 '과학벨트 희망비전 선포식 행사 용역'의 입찰 마감한 결과, 방송사 2곳과 A업체 등 모두 3곳이 참여했다. 이후 IBS는 '과학벨트 희망비전 선포식 행사 용역'사업자 선정 평가를 위해 내부 인사 2명을 비롯해 교수 2명, 관련협회 1명, 유관기관ㆍ홍보담당자 1명 등 모두 8명을 위촉했다.

그러나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교수 2명 가운데 1명인 B교수는 A 입찰업체 대표와 사제지간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IBS는 B교수가 평가완료 이후 제안서 검토과정에서 A입찰업체와 사제관계가 의심됨에 따라 해당교수의 점수를 삭제했다고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심사 무효'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A입찰업체가 지난해 IBS 물품 및 용역 입찰에서 홍보관 게이트 및 DP몰 구매(2000만원), 사이언스페스티벌 패널 및 기념품 구매(960만원), 찾아가는 펀펀 IBS 과학캠프(2100만원), 리서치컨퍼런스 개최 대행(1억3900만원), 아웃리치 프로그램 운영(8000만원)등 모두 5건(2억6960만원)을 낙찰받았다는 점을 감안, A업체 대표와 B교수간의 관계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IBS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역 기획사 한 관계자는 “하루 행사 용역비예산이 4억원이라는 것은 매우 큰 행사”라며 “사실, 이 행사 입찰전부터 A업체가 낙찰받을 것으로 소문이 돌았던 상황에서 이번 심사위원 위촉문제까지 불거지다보니 심사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IBS 구성모 홍보협력팀장은 “심사위원 위촉시 A업체 대표의 지도교수가 B교수인지를 몰랐다”며 “평가이후 바로 이 사실을 인지, 해당교수의 점수를 삭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벨트 희망비전 선포식 행사는 다음달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식전, 공식, 식후 행사로 진행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두 2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 입찰공고부터 4억원의 예산 투입은 '혈세 낭비'라는 빈축을 샀다.

배문숙 기자 moons@


 [“IBS 행사 용역업체 선정 잡음”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지는 지난 10월 23일 “IBS 행사 용역업체 선정 잡음”제하의 보도에서 모 대학 B 교수가 IBS 용역업체 선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용역업체로 선정된 A업체 대표가 모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지자 뒤늦게 B 교수의 평가 결과를 제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A업체 대표는 해당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지 않은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위 보도와 관련해 B 교수는 A업체가 기존에 낙찰 받은 5건의 심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심사 과정에서 참여업체에 대한 정보는 심사위원에게도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전 모의나 담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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