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구청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둔산 NC쇼핑센터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주차진입로 2개 차선 설치를 결정, 올해 착공해 오는 2017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NC 쇼핑센터를 내세워 대전 유통시장을 공략, 지난 4월 복합쇼핑몰 형태의 중앙로역점(중구 선화동) 개장에 이어 둔산 NC쇼핑센터 설립을 착수한 상태다.
건축규모는 지하 9층 지상 12층이며, 당초 연면적 8만 7600㎡에서 줄어든 8만 5224.15㎡이다. 그러나 둔산 NC쇼핑센터 건축 인허가 담당인 서구청은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는 보완 방안을 이랜드 건설 측에 요구한 반면, 이랜드 건설은 대전시로부터 교통영향평가 등을 받았다며 행정심판을 신청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근 이랜드가 행정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받음에 따라 서구청의 요구안대로 주차진입로 2개 차선 설치를 결정, 착공만 남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역 유통업체들은 (주)이랜드 리테일의 연이은 대전지역 NC쇼핑센터 진출을 놓고 긴장하고 있다.
특히 건립예정인 둔산NC쇼핑센터 반경 1㎞ 안에 홈플러스와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이마트, 세이브존이 영업을 하고 있어 유통 라이벌간 선의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쇼핑 거점지인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둔산 NC쇼핑센터, 세이브존까지 이른바 '둔산권 유통 벨트'가 구축되기 때문에 결국 주변 골목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유통 매장의 신규 입점을 비롯해 NC 둔산진출 등 둔산권 유통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인근 대형 유통점포 뿐만 아니라 인근 중소상인의 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둔산 NC쇼핑센터는 올 12월 착공 예정에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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