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전문가 교육과정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대전상의 및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충남대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FTA(자유무역협정) 활용 비즈니스 석사과정 주관 대상으로 선정돼, 무역 관련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FTA와 지역 산업에 정통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충남대와 서울대, 인하대, 경북대 등 7개 대학을 FTA 대학원 과정 개설 대학으로 선정했다. 충남대 FTA 비즈니스 전공 석사과정은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이라는 비전 아래, 중소기업의 FTA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전문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전공 석사과정은 FTA 활용 고급인력 양성과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과 지역 유관기관들의 협력으로 지난해 2월 첫 신입생을 모집했고, 현재 공무원, 유관기관 및 중소기업 재직자 등이 수강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원산지관리 및 통관역량 제고 ▲물류·조달 능력 강화 ▲수출마케팅 역량 강화 ▲FTA 활용 비즈니스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2년간 총 4학기의 강의를 이수하게 되며, 최종 논문발표를 통해 무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대전상의는 “FTA 비즈니스 과정이 기업들에게는 국제화시대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전문가 보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전문지식 습득을 통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TA 비즈니스 과정에 재학 중인 대덕산업단지 내 한 기업인은 “실질적인 무역 실무와 함께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한 업무 등을 폭넓게 배워서 좋고, 더불어 다양한 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실무자들과 정보공유를 하기에도 좋은 점이 많다”고 전했다.
FTA 비즈니스 석사과정 주임교수인 오근엽 충남대 무역학과 교수는 “(교육과정은)정부와 산업체에서 등록금을 지원함에 따라 학생들은 무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는데 부담이 적다”면서 “충남대는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석사과정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학교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전상의가 운영하는 대전지역FTA활용지원센터(센터장 오종수)는 지난 2012년 10월 충남대 경상대학과 FTA 비즈니스 전문 인력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대전지역FTA활용지원센터와 충남대는 산학협동의 연계적인 발전과 미래 한국무역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FTA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을 약속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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