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영장, 왜 없어지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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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영장, 왜 없어지나 했더니…

환경·안전문제… 자치구 시설 영향도 일각선 “대형 유통매장 진출 방어 탓”

  • 승인 2014-10-21 17:51
  • 신문게재 2014-10-22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역 백화점들이 대내적인 환경변화와 안전문제 등을 내세워 수영장(편의시설) 폐쇄를 결정한 후 다각적인 마케팅 변화를 꾀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영장을 없앨 경우 집객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여러 억측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11층에 개장한 수영장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내년 초 폐쇄할 방침이며, 수영장 시설에는 현재 9층에 위치한 식음시설(식당가)이 이동, 확장된다.

9층 나머지 공간은 가전, 가구, 침구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누수현상발생과 500t이 넘는 수영장 물 무게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 위험요인으로 수영장 폐쇄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수영장 폐장 결정을 놓고 대형 유통 매장의 신규 진출을 앞둔 고육지책이라는 시각이 높다.

현재 엑스포 재창조 사업을 비롯해 NC 진출 등 둔산권 유통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타임월드가 대형 유통 매장의 신규 진출을 앞두고 대대적인 방어전에 나선다는 여론이다.

또한 백화점 세이는 지난 2010년 수영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센터 운영 중단한 후 문화센터로 새 단장해 운영 중 이다.

용운동 국제수영장과 중구국민체육센터 등 자치구 체육시설들이 잇따라 개장하는 대외적인 환경 변화와 더불어 다각적인 내부 경영 시도라는 측면에서 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세이백화점 관계자는 “수영장이 있었을 당시에는 장기적으로 수압 하중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문화센터로 새단장 한 뒤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아 매출에 도움을 준다”며 “백화점이 쇼핑과 교육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한 관계자도 “수영장은 시설이 노후화돼 누수가 심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백화점 이용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폐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식음시설, 휴계공간을 확보해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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