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센터에 따르면 당초 지난 10일 진행된 SK와의 확대출범식 이전 독립법인으로 전환이었던 방침을 연기,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센터는 출범당시, KAIST 부속센터로 운영하다가 별도 독립법인 전환 방침을 세워 SK와의 확대출범식 이전 설립발기인 선정과 정관작성, 법인 창립회의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전센터는 미래부와의 법적인 조율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독립법인 전환되기 전까지는 대전센터 공문은 KAIST 강성모 총장의 직인으로 발송되는 상황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지역 기업 일각들은 대전센터에 대한 거리감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대전센터가 대구센터와 달리, KAIST에 위치하다보니 지역 산학연관 주체간의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어 KAIST 소속기관이라는 선입관도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센터는 동대구 벤처기업 육성촉진기구내 위치한 대구무역회관에 입주하다보니 폭넓은 기관들간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가 대구센터와 달리 공모대신 송락경 KAIST 초빙교수를 대전센터장으로 지목, 통보했다.
대구센터는 공모를 통해 19대1의 경쟁률을 뚫고 김선일 센터장을 선임했다.
김 대구센터장은 KAIST 연구원으로 출발해 삼성전자 이사에 이르기까지 산학연관 네트워크와 다양한 실무경험을 지녔다. 무엇보다 휴렛패커드와 컴팩,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IT 산업을 선도하는 15개 회사들이 공동 투자한 기업 간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자원공유 솔루션 벤처기업 설립을 주도했고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지역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대전센터가 KAIST 부속센터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대전센터 위치나 센터장 선임결과 등을 놓고 특정인때문이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센터 한 관계자는 “미래부와 협의절차를 마무리하면 이사회구성, 이사장 선출 등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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