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남문광장서 타슈 빌리는데 1시간 걸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엑스포남문광장서 타슈 빌리는데 1시간 걸려

주말 수천명 방문, 자전거는 19대뿐… 市 “예산 부족, 당장 조치 불가능”

  • 승인 2014-10-19 17:05
  • 신문게재 2014-10-20 5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대전엑스포 남문광장은 주말이면 타슈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하지만 키오스크는 한 대뿐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 대전엑스포 남문광장은 주말이면 타슈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하지만 키오스크는 한 대뿐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대전엑스포 남문광장 내 시민공용자전거 '타슈'에 대한 시민불편을 대전시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엑스포남문광장은 주말이면 수천명의 시민이 찾고 있지만, 대전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당장 타슈 스테이션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19일 대전시와 대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엑스포남문광장 내 타슈 스테이션엔 19대의 타슈와 1대의 키오스크(자전거 대여와 반납을 담당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는 엑스포남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시민들은 타슈를 빌리려면 보통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박모(39·관저동)씨는 “키오스크가 한 대밖에 없는데다 오류도 자주 발생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진다”며 “또 시스템이 너무 느리고, 정산방식이 복잡해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 측은 이 같은 시민불편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10대 정도의 타슈스테이션을 추가로 설치, 시민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체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시와 협의하고 있는 상태며, 내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내년 본예산에는 반영이 안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내년 41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예산 편성요구를 했지만, 시의 재정상태로는 내년 추경에서나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엑스포남문광장 내 타슈스테이션에 지난 해부터 전담직원을 배치해 키오스크 사용이 미숙한 시민들을 도와주고 있지만, 계속 전담직원을 배치할 수도 없어, 타슈스테이션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타슈스테이션 추가 설치에 대한 계획서는 결재가 끝났다. 예산만 확보되면 시민불편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