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개막전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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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개막전서 웃었다

라이벌 현대캐피탈 3-1 완파… 레오 트리플크라운 맹활약

  • 승인 2014-10-19 15:45
  • 신문게재 2014-10-20 19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 대 삼성화재 경기에서 현대 문성민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 대 삼성화재 경기에서 현대 문성민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프로배구 7연패의 디펜딩챔피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레오의 활약 등에 힘입어 개막전에서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6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이어가며 '2014-2015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가진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5, 25-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는 38득점(후위 11득점ㆍ블로킹 3득점ㆍ서브 에이스 4득점 등)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삼성 화재는 흔들렸다. 11-12로 뒤지던 삼성은 현대 아가메즈와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3점 차까지 뒤졌고, 결국 1세트를 내줘야 했다.

12-11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와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단숨에 15-12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첫 세트를 기분 좋게 가져왔다.

1세트를 내준 삼성은 2세트 현대캐피탈의 계속되는 압박 속에서 지태환을 투입한 뒤 효과적인 속공과 블로킹으로 앞서갔고, 주춤하던 레오의 강서브까지 살아나며 3점차로 앞섰다. 현대 아가메즈와 강선구, 박주형의 활약으로 20-20 동점 상황까지 갔다.

하지만 범실 하나가 2세트의 운명을 갈랐다. 삼성화재는 현대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2점차로 벌린 뒤 고희진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레오는 3세트에서 코트를 호령했다. 서브에이스 2개는 물론, 세터 유광우와 호흡을 맞추며 오픈과 백어택까지 곁들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세트를 일방적으로 가져왔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삼성은 4세트에서 레오의 오픈, 김명진의 블로킹,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현대를 계속 흔들었고, 점수를 무려 6점 차이까지 벌렸다.

현대는 6점 뒤진 상황에서 조근호의 넷터치 문제로 김호철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까지 받아 1점을 더 내주며 자멸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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