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V리그' 18일 대전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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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V리그' 18일 대전서 팡파르

삼성화재-현대캐피탈 개막전… 남 7ㆍ여 6개팀 6개월간 대장정

  • 승인 2014-10-15 17:46
  • 신문게재 2014-10-16 19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4-201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15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4-201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남녀 프로배구 '2014-2015 V리그'가 18일 개막하고, 6개월 간 '백구의 제전' 대장정에 들어간다.

남자부는 박빙 속에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고,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의 3연패 관측 속에 대전 KGC인삼공사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는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이 18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개막 경기를 갖고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남자부에는 7개 구단, 여자부에는 6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하며, 남자부의 팀당 경기 수는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 총 126경기가 치러지고, 여자부는 지난 시즌처럼 팀당 30경기 총 90경기가 진행되는데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주 6일(금요일 제외) 팬들이 볼 수 이다.

정규리그에서 남녀부 각각 1~3위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3전2승제 플레이오프를 거쳐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최강팀이 가려진다.

남자부에선 박빙 속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를 달성한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와 조직력을 한층 강화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이 정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포 박철우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기존의 선수를 그대로 가져가며 전력은 업그레이드해 이번 시즌을 맞은 만큼 디펜딩 챔피언의 아성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백을 김명진이 어느 정도 메우고, '쿠바 특급' 레오가 혼자서도 충분히 공격을 해결할 수 있는 팀 구조를 갖춰 전체적으로 전력 손실은 크게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존의 주전 리베로 이강주와 곽동혁이 리시브 라인을 단단히 가져간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또 현대캐피탈은 용병 아가메즈 혼자 공격을 맡는 것은 벅찬 데다 문성민의 컨디션에 따라 전체적인 경기력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게 배구계의 시각이다.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의 정규 시즌 3연패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여자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리시브를 압도하는 강한 서브를 가지고 있는 등 가장 안정적인 팀으로 꼽히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놓쳤지만, 올 시즌 데스티니를 영입, 팀에 적응만 하면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데스티니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러시아리그를 섭렵한 미국 간판 공격수로, 2011년 월드컵 '베스트 스파이커' 월드그랑프리 최우수선수까지 선정되는 등 검증된 용병이다.

18일 삼성화재-현대캐피탈 경기에 이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서는 KGC인삼공사는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을 큰 전력 누수 없이 맞는다.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챔프전 진출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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