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 '관피아' 재취업기관으로 악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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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 '관피아' 재취업기관으로 악용돼

새정치련 홍의락 의원 조사, 5년간 24명·연봉 8350만원 달해

  • 승인 2014-10-12 17:34
  • 신문게재 2014-10-13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일명 관피아의 재 취업기관으로 악용되고 있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비례)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정부 출연연의 부처 공무원 출신 재고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과기 연구기관에 재취업한 중앙정부 부처 퇴직 공무원들은 24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8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기관별로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피아를 영입이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해당 기간 정부출연금이 359억6000만원에서 732억9900만원으로 103.8% 증액됐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각각 4명,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3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각각 2명씩이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에는 각각 1명씩 재고용됐다.

관피아들의 출신 부처를 보면 과기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옛 교육과학기술부·과학기술부 등 포함)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가정보원 출신이 5명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감사원, 국토교통부 출신은 각각 2명씩이었다.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국무조정실 출신도 있었다.

24명의 평균 연봉은 8350만원으로 근로소득자 평균연봉(2012년 기준·국세청)인 2986만원에 대비 2.8배에 달했다. 이들 중 억대 연봉자들은 KIST와 항우연에 각각 2명, 보안연구소 1명, 원자력연 1명 등 모두 6명으로 조사됐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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