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 중소기업 성장 '신의 한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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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병행제, 중소기업 성장 '신의 한수'로

“실무 인재 양성… 분위기도 좋아져” 경쟁력 강화 위해 지역 183곳 참여

  • 승인 2014-10-09 16:37
  • 신문게재 2014-10-10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올해 정부 중점 사업인 '일학습병행제'가 지역 중소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당초 계획보다 많은 기업이 신청에 나서고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와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스스로 양성하는 일학습병행제에 대전과 충남, 충북에서는 18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과 스위스 도제식 교육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기업이 학생 또는 구직자를 채용, 실무를 담당하면서 교육훈련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다.

주로 기업현장에서 실무능력을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교육기관에서 이론교육을 시켜 현장중심으로 육성한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기업의 현장전문가가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지식을 담을 교재로 교육이 진행돼 전문분야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방향을 잡고 나아가 기업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지역의 창호전문 기업 성광창호디자인(대표 윤준호) 역시 일학습병행제의 체계화된 교육 서비스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인재 양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준호 대표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게 돼 회사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외부인사를 별도로 초청해 교육을 하다 보니 친근감 등이 덜해 직원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일학습을 통해 전문직 선임 직원이 멘토가 돼 학습을 하다 보니 몰입도는 물론 사내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오일·가스 및 석유화학 등의 화공 플랜트에 사용되는 산업용 볼밸브를 생산하고 있는 (주)삼진정밀(대표 정태희) 역시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정태희 대표는 “일학습을 진행하면서 직원들과 대화가 많아졌다. 서로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해결책도 내놓고 있다”며 “전문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나아갈 수 있어 앞으로 교육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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