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미래부가 발표한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 구축 및 활용연구 체계 개편안으로 명칭을 변경한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건설구축사업단) 공모가 운영지침 개정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인해 건설구축사업단장 공모 착수는 이번달 중순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기간은 빨라도 3개월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올 연말께나 건설사업단장의 최종 선임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8월 중이온가속기 설계 공모가 착수돼 다음달 10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설계 공모안 심사는 제출 마감일로부터 10일이내 진행될 예정으로 사업 책임자 없이 설계공모 심사가 진행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는 셈이다. 중이온가속기 설계 공모안 제출기간이 다음달 10일로 심사는 공모안 제출 마감일로부터 10일이내 진행될 가운데 사업 책임자 없이 설계공모 심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진행된 설계공모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는 삼우, 행림, 간삼, 범 건축사무소 등 4개사다.
미래부는 김선기 초대 사업단장 중도사임 이후 지난 7월 후임자 공모 착수, 최종 3배수를 압축했지만 특정인 내정설에 휩싸여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내정설이 돌았던 특정인이 제외된 또 다른 최종 3배수를 선정했지만 돌연 체계 개편안을 발표해 또 다시 사업단장 공모 재추진에 들어가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활용연구단(연구단) 단장 선정은 사업단장 공모보다 더 시간이 걸려 내년께 착수될 방침이다. 결국, 미래부가 내놓은 건설구축사업단과 연구단 병행 설치가 사업차질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학계의 우려다. 미래부는 사업단장 공백을 추진위 의견 수렴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추진위 구성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
이는 추진위 11명 가운데 산업계 의원으로 이비테크 대표와 다원시스 대표 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원시스 대표는 중이온가속기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미래부 고위 관계자와 한양대 전기과 동문으로 알려져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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