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열린 홍성군 다문화대축제 및 재한 베트남인 위문공연에서 베트남교민회가 베트남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
홍성군은 군청 여하정에서 ‘제3회 홍성군 다문화대축제 및 재한 베트남인 위문공연’을 지난 3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다문화 가족에게 자긍심과 성취감을 높여 국내 문화 적응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된 자리다.
특히 올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22주년을 기념해 위문공연을 개최, 이민자와 가족들, 이주노동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시간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지난 1, 2회 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평소 만나보기 어려운 각국의 전통요리를 음식체험부스를 통해 군민들에게 선보였다.
▲ 전통요리를 만들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 |
또한 베트남 장난감인 쭈온쭈온, 전통문양 펜던트 만들기, 풍등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를 이용해 문화교류를 통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운영됐다.
1부 행사인 다문화 축제에 이어, 4시부터는 2부 행사로 군, 청운대학교, 베트남여성동맹이 공동 주최하는 재한 베트남교민 위문공연을 진행했다. 위문공연에서는 청운대학교 연기과 학생들이 뮤지컬 공연, 베트남교민회가 베트남 전통춤을 선보이고, 베트남 국민가수인 뚜민(Thu Minh)을 비롯한 현지 인기가수 및 코미디언들이 베트남 교민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이번 위문공연에는 공연단과 함께 응웬 만 동 베트남부대사, 브엉 주이 비엔 베트남 여성동맹 부주석 등 고위 인사가 함께 홍성을 방문해 양국의 우호를 다졌다. 이날 공연은 베트남 국영방송에서 촬영해, 베트남 현지에서 2부작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어서 충남의 중심도시 홍성에 대한 대외 홍보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더욱 풍성하게 개최된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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