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롯데월드 조건부승인/연합 DB |
제2롯데월드 조건부승인
논란이 됐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이 결국 조건부 승인됐다. 롯데가 서울시에 임시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한지 115일 만이다. 이에따라 제2롯데월드는 이달 말부터 정식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어 “시민 대상 사전개방(프리오픈)과 추가 안전 점검, 관계부서·유관기관 협의,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검토 등을 거쳐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제2롯데와 관련된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해 현 시점에서 임시사용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대책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로 보내는 공문에는 승인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에 대해 서울 강동ㆍ송파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다.
이들은 싱크홀 원인 규명, 교통대란 대책 수립, 초대형 아쿠아리움 아래 석촌변전소 안전 문제 등 각종 논란과 우려들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사용이 승인된 것에 대해 "서울시의 결정은 특정 재벌대기업의 이익 앞에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송두리째 담보로 내던진 것과 다르지 않다"고 규탄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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