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짓, 관객 마음 훔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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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짓, 관객 마음 훔치리

'전국무용제 수상' 화제작 등 쉽고 즐겁게 풀어 관객에 전달

  • 승인 2014-10-01 13:20
  • 신문게재 2014-10-02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2014년 크리틱스 초이스-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전 초청작 '우아한 시체놀이'.
▲ 2014년 크리틱스 초이스-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전 초청작 '우아한 시체놀이'.
대전 서구문화원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메타댄스 프로젝트 팀이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쉽게 소통하며 이해하고 함께 즐기며 현대무용의 어려운 작품세계를 쉽게 풀어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2014년 크리틱스 초이스-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전 초청작 '우아한 시체놀이'를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무용공연에 참여하는 커뮤니티댄스, 2013년도 전국무용제 금상 수상작을 재안무한 '그림자 도시' 작품 등을 선보인다.

메타댄스 프로젝트 팀은 다수 초청공연과 기획공연에 꾸준히 참가해 지난해 전국무용제에서 금상과 최우수 연기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단원들은 차세대 아티스타에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아한 시체놀이' 프로그램은 곽영은 안무가의 안무로 김선주, 황지영, 강윤찬, 김기형씨 등이 출연한다. 초현실주의 기법인 자동기술방법 중 우연적 충격의 개념을 응용한 작품으로 겉으로는 우아한 척 하지만 잔혹한 소재들에 몰려다니며 죄의식 없는 관음을 즐기는 인간의 이질적인 이중성과 사회의 무관심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다.

'우아함', '시체'라는 서로 동떨어진 두 개의 사실재의 이질적인 우연한 만남처럼, 작품 <우아한 시체놀이>는 도덕적인 체면을 중요시하지만 윤리를 거스르는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훔쳐보는 인간의 이질적인 이중성과 사회의 무관심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품은 방지선씨가 안무를, 김기형씨가 조안무를 각각 맡았다.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청소년, 직장인, 주부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작품을 창작하고 만들어낸 커뮤니티댄스다.

고도의 테크닉과 화려한 무대연출보다 무대예술에서 무용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참여자 개인의 표현의지와 무대화 과정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참여자들의 유일한 공통점인 '춤을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한 작품이다. 공연은 1일과 2일은 오후 8시, 3일은 오후 1시와 4시 공연이 펼쳐진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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