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시위,/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홍콩 시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행정장관 선출안을 놓고 일어난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29일 언론들에 따르면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시민과 학생들은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정부청사와 입법회 부근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선거안 철회와 새로운 정치 개혁 방안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번 시위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가 이날 센트럴 점거 개시를 선언하면서 참가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콩 경찰은 이례적으로 최루탄, 최류액 스프레이, 곤봉 등을 사용하며 강경 대응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 진압을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한 것은 지난 2005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당시 한국 농민의 항의 시위에 대항한 이후 9년만이다.
CNN은 홍콩 정보서비스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 시위로 민주진영과 경찰 측이 충돌하면서 최소 3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시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법치와 사회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시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홍콩 시위, 어떻게 되려나”, “홍콩 시위, 민주주의 열망을 막을 수 있을까”, “홍콩 시위, 인명피해는 없어야 할텐데”, “홍콩 시위, 중국이 잘못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미디어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