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교육원-지역벤처 '동부기술원 부지매입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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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교육원-지역벤처 '동부기술원 부지매입 각축전'

대덕특구 내 위치 매입가 300억 추정

  • 승인 2014-09-25 17:27
  • 신문게재 2014-09-26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전발전교육원과 지역 벤처기업이 대덕특구내 동부기술원 부지 매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전발전교육원과 지역 A 벤처 기업이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기술원 부지(9만8704㎡) 매입의사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동부기술원은 특구법 제38조 및 동시행령 제34조에 따라 양도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양도승인은 특구진흥재단을 거쳐 주관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결정된다. 입주 요청자가 복수일 경우, 특구진흥재단에서 심의절차를 밟아 결정할 방침이다. 매입가는 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발전교육원은 동부기술원 전체 부지를 매입, 대덕특구 내 전력연구원 등을 비롯한 한전 산하기관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입장에서도 태안에 위치한 한전발전교육원이 동부기술원 부지로 이전할 경우, 타 지역 기관을 유치한다는 것으로 홍보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다른 동부기술원 부지 매입을 놓고 열을 올리는 지역 A 벤처기업은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만 자체 활용하고 나머지 부지는 지역 5개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벤처 기업인 쎄트렉 아이와 파인텔레콤도 지난해 10월 전민동에 위치했던 삼성정밀화학제품개발연구소가 수원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 부지를 매입해 활용 중 이다.

비싼 지대값 때문에 대덕특구를 떠날 지 고민하고 있는 일부 지역 벤처들에게는 동부기술원 부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다.

지역 한 벤처기업가는 “대덕특구 내 독립 사옥 또는 연구소를 짓기 위한 부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지 매입가가 높다보니 오송이나 오창, 세종 등 인근 지역으로 떠나는 탈 대덕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속에서 동부기술원 부지가 지역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지자체나 기관입장에서는 타 지역 기관 유치라는 점을 감안, 동부기술원 부지는 한전발전교육원으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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