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약 50명 아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이주여성들이 자조모임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베트남 애국가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실시해 참석한 이주여성들이 작은 감동을 받았다.
이어 열린 2~3부 행사로 한국 및 베트남 노래를 함께 불렀고, 서로 집에서 가져온 베트남 전통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베트남이주여성 부이티란(41)씨는 “우리 베트남 이민자들은 언제나 조국을 그리워하며, 한국 땅에서 열심히 살고 자랑스러운 베트남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티김두엔씨(37)도 “한국에 온지 14년 되었지만, 한번도 베트남 국가를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 베트남 국가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가슴이 몽클했고 눈물이 글썽거렸다”고 말했다.
아산=오안희 다문화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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