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전기요금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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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전기요금 딜레마

작품 보호위해 냉난방 시설 변경…年 1억2천만원 급증에 추경 요청

  • 승인 2014-09-22 18:24
  • 신문게재 2014-09-23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 전기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 기존보다 23%가량 전기요금이 급증했다. 22일 시립미술관 등에 따르면 당초 시립미술관의 전기요금은 연간 9904만8000원이었으나 냉난방 시설 변경 이후 전기세가 큰 폭으로 늘어 1억2135만6000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미술관은 시의회 1차 추경예산안에 2230만8000원의 예산 편성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지난 3월 전시실의 적정 온·습도 유지를 위한 냉·난방설비를 개선했다. 그동안 해외의 유명 작품 전시회를 하면서 온·습도 조절 장치에 대한 문제점 노출이 많았다.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공조기 설치가 시급했고, 기존 가스용 공조기를 4억54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직팽식 전기 공조기로 교체했다.

가스용에서 전기용으로 변경되다보니 전기용량이 305㎾ 가량 늘어났다. 전기사용량은 당초 월 7만3935㎾h 였으나 변경 이후 8만5693㎾h로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냉난방비 절감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를 26도로 권고하고 있지만, 미술작품 보호를 위해서는 전시실 온도가 18~20도를 유지해야 하는 한편 습도도 45~55%를 유지해야 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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