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이사 이지호)이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학술대회로 '뮤지엄 앤 더 웹(Museums and the Web (MW))'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디지털 시대 싱글 아티스트 뮤지엄의 미래와 전략'과 '최신 뮤지엄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등 국내·외 저명한 뮤지엄 및 IT 관계자들 100여명을 초청해 활발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최근 디지털 문화의 발전으로 새로운 형태의 뮤지엄 테크놀로지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응노미술관은 대전을 대표하는 개인작가 미술관이다. 이에 국내·외 대표 뮤지엄들이 선보이고 있는 최신 트렌드와 한 작가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개인 작가 미술관으로서 이응노미술관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엘자 우르티즈베레아(프랑스마티스미술관 전시출판 담당)를 비롯해 ▲우홍량(중국화원미술관·제백석기념관장) ▲박상애(백남준아트센터 아키비스트) ▲필립 리비에르(프랑스 파리뮤제 웹&멀티미디어 담당자) 아녜스 알팡다리(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문화프로덕션 담당자) ▲로버트 스테인(미국 달라스미술관 부관장)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매년 전 세계 40여 개국의 저명한 뮤지엄(미술관·박물관·과학관)의 미디어, 홍보, 교육 담당자들과 IT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에서 개최하게 됐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로이 짐머만)를 비롯해, MoMA,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게티센터, 시카고현대미술관, 달라스미술관, 루브르박물관, 마티스미술관, 호주국립해양박물관, 카타르미술관, 중국화원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대표 미술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최근 디지털 문화의 발전으로 새로운 형태의 예술운동이 전개되고, 전통적인 것과 전위적인 것, 고전적인 것과 대중적인 것, 동양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의 영역이 해체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응노미술관은 이와 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운영 전반에 도입하여 미술관 관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세계 각국의 뮤지엄 및 IT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최신 전시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심포지엄에 많은 국내 뮤지엄 관계자들을 비롯한 IT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여해 뮤지엄의 미래를 논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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