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비단강 숯불장어’는 항생제를 쓰지 않은 장어와 유기농으로 재배한 웰빙 반찬으로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장어는 충북 영동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공수한다. 매년 충북내수면 연구소에서 중금속과 동물용의약품 테스트를 거쳐 품질과 신선도를 검증 받고 있다. 반찬 역시 100% 국내산을 쓰고 있다. 삼채, 깻잎, 고추 등 대부분의 야채는 계룡산 인근에 위치한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손님상에 올린다.
장어만을 특화한 다른 집들에 비해 이 집의 식단은 신선한 삼채와 와송, 톳, 세모가시리, 모자반 등 다른 집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해초류도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장 입구에 마련된 항아리에는 매실 장아찌를 비롯해 전통방식으로 숙성해 반찬이 담겨 있다. 가족들끼리 조금씩 담가 먹던 반찬인데 반응이 좋아 얼마 전부터 손님상에도 올리고 있다.
장어는 명품소금구이와 고추장 소스로 맛을 낸 양념구이로 나온다. 국내산 참숯으로 초벌과정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손님이 별도로 구울 필요 없다. 장어가 구워지고 손질되는 과정은 매장 내에 있는 조리실에서 모두 지켜 볼 수 있는데 통유리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냄새와 연기가 전혀 없다.
▲ 비단강숯불구이상차림 |
▲ 비단강 숯불구이의 야채와 반찬은 직영 농장에서 공수된다. |
깻잎 장아찌와 삼채김치는 양념을 하지 않은 소금구이와 잘 어울린다. 삼채김치의 특유의 쌉쌀한 향과 간이 적절하게 배인 깻잎 장아찌는 도톰하고 담백한 소금구이의 맛을 더욱 맛깔나게 한다. 매콤한 소스가 스며든 양념구이는 갈치속젓을 찍어 해초와 곁들이면 색다른 식감을 자아낸다.
▲ 장어는 취향에따라 해초와 깻잎에 싸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장어를 초벌하고 남은 장어뼈는 과자처럼 고소한 맛이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점심특선으로 인기 좋은 장어탕은 장어뼈에서 우려낸 육수와 시래기, 된장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 장어를 갈아 넣어 구수한 장어탕과 영양밥 |
▲ 매장 입구에 놓인 항아리에는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장아찌가 전통방식으로 숙성되고 있다. |
▲ 비단강 숯불구이의 또 하나의 상징은 와송이다. 와송 역시 직영 농장에서 공수되며 매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
항암, 당뇨, 변비, 해독에 좋다는 ‘와송’은 장어와 더불어 이 집의 상징이다. 와송 역시 직영하는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씹을수록 새콤한 맛이 담백한 장어의 맛과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비단강 장어의 맹현열(39)사장은 “몸에 좋은 음식일수록 그 관리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항상 최고 품질의 장어와 신선한 식재료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뉴판 : 명품소금구이 한판 6만2000원. 반판 3만1000원. 삼채양념구이 한판6만원. 반판 3만원. 메기메운탕 (대)4만원. (소)2만원. 장어탕 8천원.
▲ 대전시 유성구 온천1동 |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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