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년간 9411건 '안전사고 급증'… 학교 어찌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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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년간 9411건 '안전사고 급증'… 학교 어찌 보내나

충남, 피해보상 증가율 3배↑ '전국 최악'

  • 승인 2014-09-14 16:37
  • 신문게재 2014-09-15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과 세종·충남지역 학교 안전사고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특히 대전 일선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가 최근 5년 사이 34.73%가 증가하고 피해 보상금도 130%나 급증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최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교 안전사고 보상 통계'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지난 2009년 1624건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3년에는 2188건에 이르는 등 5년간 총 941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32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초등학생 2971건, 고등학생 2588건, 유치원 570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학교 안전사고 보상액도 교육청의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금액은 지난해 16억 6019만원으로 2009년 대비 130.90% 급증해 전국평균 증가율 82.77%보다 무려 48%나 높았다.

충남은 학교안전사고 보상 증가율이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전사고 보상액은 2009년 10억7500만원에서 2012년 13억2900만원, 지난해 31억4200만원으로 5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지역 학교 안전사고 보상 건수도 2009년 1795건에서 2010년 1798건, 2011년 2081건, 2012년 2501건, 지난해 2687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5년 사이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세종지역 학교도 2012년 48건이던 안전사고 보상 건수가 지난해 125건으로 늘어났으며, 보상금액은 1463만원에서 2428만원으로 65%가 증가했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 안전사고 증가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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