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을 이전 10일과 비교 분석해본 결과, 포스트 추석의 키워드를 'DSLR' 로 선정했다.
'DSLR'은 '다이어트(Diet)', '달고 시고 맵고 짠 상품(Sweet, Sour, Spice, Salty)', '레저용품(Leisure)', '집 단장용품(Refresh)'의 약자로, 추석 이후 기간인 '포스트 추석' 시즌에 나타나는 소비 트렌드다.
롯데마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이 추석 직전 10일에 비해 평균 -33.0% 하락했지만 'DSLR'에 해당하는 상품들은 같은기간 오히려 평균 10~40% 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Diet)상품들은 포스트 추석 시즌의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지난 3년간 포스트 추석 시즌의 '체중계'매출은 추석 직전 10일에 비해 평균 32.9% 많으며, 같은 기간 아령, 덤벨 등 '헬스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22.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쳤던 입맛을 살리는 달고, 시고, 맵고, 짠 상품 (Sweet, Sour, Spicy, Salty)도 포스트 추석 시즌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 '코코아'가 각각 35.1%, 29.0% 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식빵'은 26.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을 시작하면서 야외활동(Leisure) 관련 상품도 매출이 늘어 '등산복'(34.5%), '등산용품'(41.6%)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추석 이후 어지럽혀진 집안 정리와 함께 집단장 용품(Refresh) 수요가 많아지면서 서랍장, 공간박스 등 '수납용품'의 매출은 추석 이전보다 23.5%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DSLR 상품군에 대한 물량 확보 및 가격 할인을 통해 '불황 후 빈곤'이 찾아오는 시기인 추석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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