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캣츠' 공연 모습 |
대전지역에서 보기 드문 오리지널 팀의 초청 뮤지컬 '캣츠'가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명절 연휴기간인 오는 7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007년 9월 대전을 찾아 94.9%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던 오리지널 팀이 복귀하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물하고 있다.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과 함께 세계 4大 뮤지컬중 하나로 런던 웨스트엔드 21년, 뉴욕 브로드웨이 18년 등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최장기 공연을 기록했다.
전 세계 30여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6500만 관객을 감동시키며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신화적인 작품으로 1983년 작품상을 비롯해 토니상 7개 부문 등 전 세계 주요 상을 석권했다.
캣츠는 정교한 의상과 분장,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춤으로 주목을 끌었고, 객석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의 재미까지 엿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 뮤지컬 '심장' 포스터 |
30여 마리 젤리클 고양이들의 매력과 개성을 살린 정교한 분장과 의상, 관객의 숨을 앗아갈 황홀한 안무와 무대 매커니즘, 변치 않는 판타스틱한 감동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즐기는 재미까지 다이나믹을 선물한다. 무대위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뮤지컬의 각인은 클 수밖에 없다.
1981년 5월 11일 뉴런던 시어터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이 곳에서 역사적으로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캣츠'의 초연이 이루어진 것이다. 프리뷰 기간까지도 공연 관계자들은 '캣츠'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재앙이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본 최악의 공연일 것”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공연을 이어갈수록 관객들은 모여들었고 이후 웨스트엔드에서 22년간 8950회 공연하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 뮤지컬 '프리즌' 포스터 |
극단 담씨와 둔산아트홀이 직접 제작한 뮤지컬 '심장'도 추석연휴 기간 볼만한 공연이다. 심장은 스피드한 전개와 긴장감 속에서 100분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조차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물한다.
연일 발생하는 조직원들의 살인사건을 다룬 뮤지컬로 마약을 둘러싸고 이권 경쟁을 벌인 사건을 경찰이 풀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지루할 틈 없는 긴박함이 묘미다. 컬투패밀리 원조 출연진으로 구성된 코믹뮤지컬 프리즌 대전공연도 연휴기간 볼만한 공연이다.
공간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평일은 오후 8시, 9일은 오후 3시와 6시30분 공연이 펼쳐진다. 7일과 8일 이틀간은 공연이 없다.
지난 2010년 7월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까지 누적관객 30만명을 돌파한 흥행이 보장된 프리즌은 첫 공연 시작 이후 현재까지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모든 배우들이 컬투패밀리 개그맨들로 구성돼 원조 프리즌 특유의 진정한 웃음과 특별한 재미를 재발견하게 될 전망이다.
연일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는 프리즌은 뮤지컬, 콘서트, 퍼포먼스, 마술 등 모든 장르의 '공연종합선물세트'로 철저히 준비된 웃음을 낳기 위해 다양한 트레이닝을 통하여 자연스럽고 즉흥적이지만 절제된 애드립과 그들의 타고난 재능과 기량을 더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추석기간동안 대전시립미술관은 상시 운영되며 이응노 미술관은 추석 당일만 휴무하며 연휴기간동안은 운영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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