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4시간 30분… 대체휴일 덕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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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 4시간 30분… 대체휴일 덕 본다

3945만명 대이동 작년比 13%↑… 6일 오전·8일 오후 '고행길' 예고

  • 승인 2014-09-04 13:09
  • 신문게재 2014-09-05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국도 혼잡 예상구간 및 우회도로
▲ 국도 혼잡 예상구간 및 우회도로
올 추석 연휴기간 고향가는 길은 6일 오전에 교통정체가 가장 심하고 돌아오는 길은 8일 오후에 차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행히 올해 처음 시행되는 대체휴일제 영향으로 고향가는 길은 지난해보다 여유 있고, 교통안전 대책이 강화되고 실시간 교통상황 제공이 다양해졌다.

▲추석연휴 3945만명 대이동, 지난해보다 13% 증가

올 추석 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모두 3945만명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3.3%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8일 90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추석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64만명으로 추석 당일인 8일에 최대 741만명이 움직인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고, 버스 11.2%, 철도 3.3%,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5%로 조사됐다. 고향 가는 길은 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2.7%로 가장 많았고,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한다는 응답(31.9%)이었다.

▲대체휴일로 고향길 30분~1시간30분 단축 예상

대체휴일제 시행에 따른 긴 연휴기간으로 고향 가는 길에 교통정체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고, 돌아오는 길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3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서울→목포 9시 30분 등 지난해보다 30분~1시간 단축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등 지난해와 비슷하게 소요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예상 이용률은 경부선이 34.2%, 서해안선이 14.2%, 남해선 및 호남선이 8.6%, 영동선이 8.2%로 나타났다.

교통위반 단속을 위해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무인비행선 2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ㆍ갓길차로 위반차량을 적발하고, 대체휴일은 10일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연장된다.

▲진천~증평 등 도로 4구간 조기개통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연휴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국도 건설 중인 일부 구간을 조기 개통한다. 국도 34호선 충북 진천~증평 공사구간 내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용기리 구간(9.7㎞)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국도 43호선 북수리~배방읍 갈매리 구간(2.5㎞)을 조기개통한다.

또 충남 부여군 내산면의 국도 32호선 저동리~율암리 구간(4.7㎞)도 조기개통돼 차량 소통을 돕는다.

지난 상반기 국도 29호선 갈산~해미 구간과 천안~논산고속도로 남풍세IC 등 2구간(13.2㎞)을 추가 개통해 추선 연휴 교통정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535량, 고속버스 1884회 증편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1일 평균 철도 535량, 고속버스 1884회, 항공기 21편, 여객선 170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하루 평균 4900량 운행하던 열차는 추석 기간 하루 5400량 운행해 10% 증강하고, 고속버스도 평일 5200여회 수준에서 7100여회 수준으로 36% 보강한다.

또 차량이 과도하게 진입해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혼잡을 예방하고자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차량 진입 부스를 조절할 예정인데 충남 북천안톨게이트와 천안톨게이트가 포함됐다.

▲스마트폰앱, 인터넷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교통부 홈피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가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 대표전화(1588-2504)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강화된 교통안전대책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 안전대책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 위해 닥터헬기 4대 및 소방헬기 27대, 119구급대와 연락체계를 갖추고 구난견인차량 2149대를 배치한다.

철도 안전을 위해 선로ㆍ전기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과 철도 인접 공사장에 대한 안전도 점검도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 해상안전을 위해서는 해경과 해운조합이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하고, 과승ㆍ과적을 예방한다. 또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운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 무상점검

교통안전공단은 5일부터 6일 이틀 동안 공단 전국 58개 자동차검사소와 천안휴게소(부산방향ㆍ5일)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 서구ㆍ유성ㆍ신탄진 자동차검사소와 충남 홍성 그리고 충북 청주ㆍ충주 자동차검사소가 해당한다. 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상점검은 공기압, 각종 오일, 냉각수, 등화장치 및 워셔액 보충 등이 이뤄진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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