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發 창조경제' 세계가 주목…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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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發 창조경제' 세계가 주목…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연구개발재단 ICT혁신모델, 페루 과학단지 추진단 벤치마킹 특허청, 영국 ISIS와 업무협정

  • 승인 2014-09-03 17:52
  • 신문게재 2014-09-04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 발(發) 모델이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페루 국회의원 대표단이 3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을 방문, 한국의 '창조경제 및 ICT 혁신 모델' 도입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방문단은 앙헬 네이라(Angel Neyra) 페루 과학기술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과학기술위원회, 상공위원회, 행정발전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등 페루 국회의 핵심 인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은 현재 페루에서 추진 계획인 ICT 과학단지 조성을 위해 대덕특구의 조성, 성장 및 운영 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앙헬 네이라 단장은 “지금까지 페루는 금과 같은 천연자원에 의존하여 성장하여 왔지만, 이제는 과학기술 등을 통한 국가경제 성장을 꿈꾸고 있다”며 “대한민국, 특히 대덕특구는 우리가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이 지원하는 국내 대학·공공(연) 기술사업화 협력 네트워크인 'R&D IP 협의회'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기술지주회사인 'ISIS Innovation'와 4일 업무협정(MOU)을 맺고 본격적인 선진유럽 특허기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영국 ISIS는 지난해 말 기준 9756억원의 연구개발비로 10개의 창업기업을 설립, 약 100억의 기술수익료를 창출한 바 있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3월 영국 특허청과 함께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한·영 공동연구 협약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번 업무협력 체결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특히 국내 대학·공공(연)의 연구성과인 특허기술이 국내·외 산업계로 이전되지 못하고 대부분 사장(死藏)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선진국인 유럽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R&D IP 협의회는 오는 11월 영국 옥스퍼드 현지에서 협의회 회원기관의 연구자와 ISIS 유럽 수요 기업을 위한 현지 기술교류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공공 특허기술을 도입한 민간 기업에게도 'R&D IP 협의회' 회원기관 자격을 확대해서 공공기술과 기업의 제품을 패키징하는 해외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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