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42명, 태극기·고국 국기 흔들며 '성화 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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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42명, 태극기·고국 국기 흔들며 '성화 봉송'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기원… 다문화가족 거리서 응원도

  • 승인 2014-09-02 20:58
  • 신문게재 2014-09-03 10면
  • 베트남=김유경 기자베트남=김유경 기자
▲ 다문화가족 성화봉송 주자들이 각각 태극기와 자국의 국기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다문화가족 성화봉송 주자들이 각각 태극기와 자국의 국기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 인들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밝힐 성화가 지난달 22일 홍성지역에 도착했다.

지난 8월 13일부터 시작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 봉송은 안산, 수원 등을 거쳐 22일 홍성에 도착했다.

이날 성화봉송은 홍성군의회 의원,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회, 결성농요 관계자, 다문화 가족이 선발되어 42명이 참여했다. 성화 봉송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은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으로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각 국가별 자조모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이 대표가 되어 함께 뛰었다.

홍성지역을 9개 구간별로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다문화가족 성화봉송 주자는 홍성군 장애인 체육회에서 전달받은 성화를 홍성읍 국민은행에서부터 김좌진장군 동상까지 옮겨 홍성군의회 위원에게 전달했다.

성화를 옮긴 방이리나(38·여)씨는 “아시아인들이 다함께 즐기는 경기의 성화를 우리 지역에서 다문화 대표로 뛰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을 환영하고 응원해주기 위해서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나가 성화 봉송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거리에 나온 다른 다문화가족들은 각자 고국의 국기를 흔들며 성화 봉송을 하는 여성들을 응원했다.

아시아경기대회 성화는 홍성 봉송행사 후 충남도청 백제몰에 안치된 뒤 전남 무안으로 성화봉송 행사를 이어갔다.

베트남=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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