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 DB |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중단을 선언했다. 단식농성을 이어온지 46일만이다.
28일 가족대책위는 오전 11시 김영오 씨가 입원한 시립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족대책위는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둘째 딸 유나와 노모 때문임을 밝히며 “언니를 잃고 아빠에 대한 허위, 비방성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둘째 유나가 아빠까지 잘못될까봐 매우 걱정하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계속 간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의 노모도 그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막내 아들인 김영오씨를 만류하다가 과거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지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보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제대로 된 특별법제정을 호소하며 “걱정해주시고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민아빠를 설득하려다 함께 단식에 동참학 된 문재인 의원의 단식 중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단식을 시작했으며,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오씨는 병원에서 회복 기간을 거친 후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농성을 계속 할 계획이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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