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양은 홍주의병의 본향이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청양은 홍주의병의 본향이다

정학진 청양군기획감사실장

  • 승인 2014-08-21 20:33
  • 신문게재 2014-08-22 16면
  • 정학진 청양군기획감사실장정학진 청양군기획감사실장
▲정학진 청양군기획감사실장
▲정학진 청양군기획감사실장
구한 말 청양의병사는 홍주의병의 기조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청양과 홍주는 지리적으로 인접 해 있을 뿐 만 아니라 예로부터 충절의 유서 깊은 고장으로 홍성과 청양을 일컬어 홍양지역 이라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청양의병이 홍주의병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면을 광복절에 즈음하여 청양의병을 재조명코자 한다.

1905년 을사 늑약이 체결되자 우부승지를 지낸 홍성의 이설과 김복한은 상소하고자 상경하였으나 경무청에 구금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청양의 면암 최익현도 을사5적 처단을 상소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홍주향교에서 전교를 지내던 청양거주 안병찬을 비롯한 지역의 선비들은 “실권 없는 나라에 상소는 무슨 상소냐”며 거병할 것을 제의하니 수백 명의 우국지사들이 호응하였다.

1895년 을미사변이후 정산에 낙향하여 가산을 정리 거의 준비를 하던 전 참판 민종식을 응원군으로 최익현을 맹주로 추대하고 1906년3월17일 거병키로 하였으나 이틀 전 면암은 전북 옥구 임병찬의 건의로 호남지역에서 거의하여 후일 호서와 호남지역의 의진을 형성 호응하기로 약조하고 태인으로 거점을 옮기니 민종식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서 청양지역을 중심으로 의병을 규합하여 홍주성을 공략하는 홍주의병에 불을 당 긴 것이 청양의병으로 청양은 홍주의병의 본향인 것이다.
민종식을 의병대장으로 하는 의진은 청양장날인 3월 17일 계획대로 홍주성으로 출정을 하면서 중간지점인 광시장터에서 의병을 규합하니 모인 군중이 3천여 명으로 편대를 정비 3월18일 홍주성으로 진군을 했다.

경무성 경무국장 출신인 홍성군수 이교석은 조양문에서 의병을 회유 입성을 거부하였고 의병 수뇌부의 중의에 따라 공주로 말머리를 돌려 비봉면 중묵리에 이르렀을 때 공주와 서울시위대 병력 200명이 청양읍에 휴식중이라는 소식에 화성면에 진을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데 관군과 일본군이 새벽에 기습, 의병 40여명이 붙잡혀 공주로 압송되어 의병의 1차 전투는 실패했다.

민종식은 5월12일 청양의 안병찬 이세영 채광묵 등과 부여 이용규의 협력으로 1000여명의 의병으로 다시 정비하고 홍산을 거쳐 서천읍을 점령 이종석 서천군수를 구금하고 비인과 보령 남포 전투에서 승리를 했다. 의병은 승리의 기세를 몰아 광천을 거쳐 결성에서 1박을 한 후 홍주에서 대항하는 적군을 격파하고 성중에 포화를 퍼붓자 적군과 거류 일본인은 북문으로 달아나 예산으로 도망가 홍주성을 점령하니 청양에서 출정한지 63일 만인 5월 19일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