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다문화센터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정착을 돕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화센무용단원들의 모습. |
센터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표준어교육 및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체계적, 단계별 한국어교육을 총 5단계로 진행하고 있고,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로 집합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전문지도사를 개별 가정으로 파견하는 맞춤형 가족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족통합교육으로 다문화가족, 배우자, 부부, 자녀 등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증진교육을 비롯해 가족문화에 대한 이해 향상교육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부부교육, 문화체험, 법률과 인권교육, 부모·자녀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다문화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취업교육과 취업기초소양교육, 운전면허교실, 중국어강사양성과정, 자격취득 지원, 컴퓨터 교육 등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소정의 기금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가족의 초기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가족·부부상담과 복합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는 가정에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상담 및 사례관리가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곳을 찾는 대부분의 다문화여성들은 부부간의 의사소통, 성격차이, 양육방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현재 462건이 접수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아산시다문화센터는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남편과의 의사소통 방법, 성격 심리검사,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상담을 통해 치료된 사례는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아산시 다문화센터는 다문화 가족의 주체적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봉사단을 각 나라별로 조직해 정서적 유대감 형성과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찌엠봉사단, 함박웃음, 사랑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문화동아리, 다솜합창단, 베트남화센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삼혁 센터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걸으면 더 빨리 갈수 있지만 둘이서 걸으면 더 멀리 갈수 있다는 말처럼, 빨리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산 지역주민들과 함께 동행하며 큰 비전을 바라보면서 더 멀리 갈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김려화 다문화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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