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의 큰 아들인 최선문 군(금곡초 5학년)은 1학기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력상을 받았고, 동생 선강 군도 건강독서 골든벨 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사진>
엄마를 통해 중국어를 배운 이들 형제는 지난 5월 27일 충남도아산교육청에서 열린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모두 장려상을 수상했고, 이에 앞서 선문이는 '충남도지사기생활체육 합기도 대회'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이들 형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원에 다닌적이 없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다문화가정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 강문희(38)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수 있도록 환경를 마련해 주고 모국어인 중국어를 꾸준히 가르쳐 준 것이 각종 상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복지관이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독서프로그램, 난타교실, 수영교실, 합기도교실 등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당당하게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오안희 다문화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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