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는 중견기업을 좋아해… 86% '목표기업 있다'

희망 지역 '서울' 1위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 목표를 정하고 구직활동을 하고 있으며, 목표 기업은 중견기업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2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직 목표 여부'를 조사한 결과, 86.3%가 '목표가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대학원 이상'(97.2%), '4년제 대학 재학 및 졸업'(87.9%), '전문대 재학 및 졸업'(84.8%), '고졸 이하'(74%) 등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목표를 정하고 구직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목표 기업은 '중견기업'(43.4%)이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이 (34.9%), '공기업 등 공공기관 (13.2%)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을 목표로 한 구직자는 8.5%로 가장 적었다.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희망자는 모두 '연봉 수준'(각각 40.5%, 30.4%, 55.6%)을 꼽았다. 반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야근 등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분위기'(각각 21.4%)를 택해 성향에서 차이를 보였다.

구직자들이 목표로 하는 지역은 서울(27%)이 1순위였고, '인천ㆍ경기'(24%)와 '부산·울산·경남'(22%)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5명 중 1명(21%)은 현재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취업할 계획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다양한 일자리가 많아서'(47.6%, 복수응답), '주요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서'(47.6%), '목표한 기업이 있는 지역이라서'(19%) 등을 들었다.

직무별로는 '제조ㆍ생산'(14.1%) 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연구개발'(12.8%), '인사ㆍ총무'(10.3%), '재무ㆍ회계'(9.6%), '서비스'(7.1%), 'IT/정보통신'(6.4%) 등을 꼽았다.

한편, 목표를 갖고 취업활동을 하는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2643만원으로 목표 없는 구직자(2340만원)들보다 평균 303만원 높게 집계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