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호 우주인 이소연씨 '먹튀 논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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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1호 우주인 이소연씨 '먹튀 논란' 후폭풍

260억사업 혜택불구 사직… 일부 교과서 삭제 움직임 등 '눈총'

  • 승인 2014-08-13 18:02
  • 신문게재 2014-08-14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내 1호 우주인 이소연씨의 '먹튀'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13일 유성구청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유성지하차도 충남대 정문 오거리에 위치한 이소연 동상은 지난해 철거된 상태다.

철거 이유는 민원에 의한 것으로 충남대 정문에서 유성 홈플러스방향으로 좌회전하거나 동상 인근 U턴시 운전자의 시야 방해였다고 유성구청측은 설명했다. 또 동상의 노후화도 원인이였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유성구청은 이소연씨의 먹튀논란 이전 동상이 철거된 것을 놓고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다. 구청 한 관계자는 “현재 이소연 동상이 그대로 있을 경우, 철거를 놓고 상당한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다수의 민원으로 철거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소연 씨가 우주인 배출사업과 상관없는 미국 MBA 학위 과정 이수에 이어 재미교포 안과의사와 결혼 후 국적논란까지 제기된 후, 일부 교과서 제작사들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이라는 부분을 삭제하려는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씨가 우편으로 사직서를 접수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이 씨가 예산 260억여원이 투입된 지난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서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돼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만큼, 최소한 사퇴 이유나 배경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히는 것이 논란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항공우주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공인으로 받았던 혜택을 생각할 경우, 최소한 사직서를 우편 접수하기 보다는 귀국해서 직접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급 연구원 신분을 유지했던 이 씨는 지난달 21일 우편으로 사직서를 접수해 지난 12일자로 사직처리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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