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인, 현안 챙기기에 적극…짧은 임기 옹골차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재보선 당선인, 현안 챙기기에 적극…짧은 임기 옹골차게

정용기 회덕IC신설 등 예산반영 촉구… 김제식 관광객 감소·노령화 등 수렴 이종배 중앙협력 강화로 현안 챙기기

  • 승인 2014-08-13 17:51
  • 신문게재 2014-08-14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 후 정중동 행보를 펼쳐왔던 지역 국회의원들이 최근 현안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전임자의 남은 임기인 1년 반 동안 밖에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없는 만큼, 초반에 지역 현안에 대한 실적을 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 11일 권선택 대전시장을 만나 회덕IC 신설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대덕구 현안을 논의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대전시 예산 편성에 회덕IC 신설 예산 등을 반영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예타 통과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주 같은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결위원회 실무자들을 만나 내년도 대전시 예산에 회덕IC 신설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등 협조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조만간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찾아 재차 예산 반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식 의원(서산·태안)은 지난 12일 서산시청과 태안군청을 잇달아 방문해 시 군정 업무를 청취하고 현안을 수렴했다. 서산시와 태안군은 김 의원에게 태안 유류피해사고 이후 감소한 관광객 문제와 시군 인구의 노령화 등에 대한 지원 및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11일에는 주민 갈등으로 지역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문제와 관련, 안산시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찾았다.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중앙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방문규 제 2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3·4 공구 실시설계비와 충주 메갈로폴리스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 등의 현안 예산 반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충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김춘수 국회 예결위 수석자문위원을, 다음날인 8일에는 송광호 의원(제천·단양)과도 만나 충주지역 현안에 대한 당내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같은 행보는 처음부터 의견 개진 등 중앙 무대에 적극 나서서 주목받기보다는 사실상 내년부터 시작될 차기 총선을 대비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인정받고자 지역 현안에 매진하는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