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 접목 우리문화 일깨워 줄 것”

“현대적 감각 접목 우리문화 일깨워 줄 것”

[인터뷰] 전병두 동명초 교장

  • 승인 2014-08-13 13:48
  • 신문게재 2014-08-14 11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동명초등학교

동명초는 지난달 열린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서 '대청호의 비밀과 미래'라는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 뮤지컬은 대본을 학생들이 창작하고, 뮤지컬에 어울리는 디지털 영상과 음향을 편집하고, 공연을 위해 분장을 하고, 소품과 의상을 만들고,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학생들 하나 하나가 맡은 역할 속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동명초의 이런 교육활동이 꽃을 피우고, 그 결실을 이루기 까지에는 전병두 교장의 노력이 있었다. 학생들의 예술 감성, 올바른 인성, 꿈 너머 꿈을 디자인하는 데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전 교장의 교육철학을 들어봤다.

-행복교육을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리나라는 인재가 곧 자원이다. 그래서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과 같이 인적자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국식 교육을 받아들여 문화예술을 활성화한 교육을 하는 것이 곧 우리 미래가 살 길이며 미래 국가 가치를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문화 원형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켜서 우리문화를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술꽃씨앗학교 학생들의 만족도는.

▲ 싫어하는 학생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부형들 또한 너무 좋아한다. 예술꽃씨앗학교는 소규모학교를 특화시키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런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 그리고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됐다.

학습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소규모학교로 지리적 자원이 풍부한 가운데 프로그램이 구성한 결과 지난해 교육평가 우수학교, 소규모 학교 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

- 동명초의 자랑할 점이라면.

▲우리학교는 보다시피 전통문화를 살려 주려고 한다. 솟대, 장승교육을 진행해 직접 만들고 파고 신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전통과자, 음식, 효소, 전통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뿌리에 대해 일깨우고 있다.

학부모들의 참여도 역시 높다. 이런 자원을 갖고 아이들에게 큰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앞으로 교육가족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장으로서 세상을 향해 웃으며 달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이 마주 웃어줄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응원하려한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이 작은 시골 마을에 묻어두었던 꿈과 열정과 가능성을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무대에서 마음껏 펼쳤으며, 이 곳에서 아이들 가슴 속에 잠자고 있는 커다란 희망이 깨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선물 같은 이곳 동명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학생들 각자가 자기 안의 행복한 선물을 만나게 되기를 바랄뿐이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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