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 교수팀에 따르면 체내에 삽입된 소형 발전기가 자체 생산하는 전기에너지로 작동하는 '자가발전 심장박동기' 개발, 관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난달 23일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이 교수팀은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나노발전기'을 통해 환자의 평소 움직임만으로도 체내에서 꾸준히 전기에너지를 발생시켜 심장박동기의 수명 연장과 심장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발전기를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려도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데 충분한 0.22㎃의 전류가 발생, 생쥐 몸에 직접 발전기를 삽입해 진행한 실험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공동 연구자인 정보영 연세대 교수는 “심장박동기뿐 아니라 부정맥과 같은 심장의 이상증후를 미리 진단하는 일에도 압전나노발전기가 활용될 수 있다”며 “다양한 이식형 의료기기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폭넓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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