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또한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연구 발표에 따르면 블랙박스를 모든 차가 장착했을 경우 교통사고는 15~30%, 연간 사망자 수는 800~1600명, 교통사고 비용은 1조5000억~3조원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일부 선진국의 경우처럼 자동차에도 단계적으로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 하는 것도 교통사고를예방하여 소중한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블랙박스도 정작 필요할 때는 관리 부실이나 고장으로 종종 사고 장면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아 사고 관련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게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블랙박스의 설치만큼이나 그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 상황인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그 관리가 사실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일단 차량용 블랙박스는 크게 액정화면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는데 액정화면이 있는 경우는 촬영상태를 바로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메모리카드를 포맷하도록 안내메시지가 나타나므로 관리가 용이한 반면 액정화면이 없는 형태는 블랙박스의 전원을 끊 상태에서 메모리카드를 꺼내 PC에서 촬영상태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포맷을 해 주어야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블랙박스 자체 온도 발생과 더불어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블랙박스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차 시 블랙박스 본체가 햇볕을 피해 건물 내 주차장이나 부득이 야외에 주차할 때에는 그늘에 주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자신의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작동상태를 확인해 보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면서 자신만의 차량 안전점검 시간을 갖는다면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재두ㆍ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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